자작시

늦은 겨울 눈

김형순 '스키타이' 2020. 2. 17. 13:08

[즉흥시] 창문을 내다보니
늦은 겨울 눈이 내린다

이불솜처럼
하얗게 생긴 송이가
하늘을 휘날린다

사람들 언 마음에
어머니 체온처럼
따뜻한 손길 되어 내린다

황랑한 대지를 어루만지듯
소리 소문 없이 내린다
2020.02.17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경  (0) 2020.03.12
나무는 한 편의 시  (0) 2020.03.09
BTS도 송창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냐  (0) 2020.01.09
삶, 그 과정  (0) 2019.11.28
노을과 낙엽 사이에서 나  (0) 201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