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정말 대단하군요>
노벨문학상 감인데 /
박경리 시 '샤머니즘' 중에서 앞부분
"우리는 지금 죽어가고 있습니다 //
당신은 생명과 형상과 법칙이 절묘하여 /
가까이 가려고 /
애쓰는 사람이 예술가입니다 //
가장 경외로운 존재 /
사람은 /
당신 속에서 신을 생각합니다 //
힘의 원천 /
억조창생은 /
당신의 힘을 /
조금씩 얻어서 살아왔습니다" //
이어서 후반부를 적어 본다
삶의 터전 /
죽음의 계곡 /
당신은 생과 사를 주관합니다 /
풀잎 한 가닥도 /
바람에 눕혀 살게 하시고 /
공정한 당신은 /
부성과 모성의 일체입니다 //
당신은 태양과 물과 흙의 3위1체입니다 /
일어나소서 //
3000년 잠을 깨고 일어나소서 /
잠 깨어 오소서 /
죽어가는 우리를 잡아주시고 /
오시어 /
생명을 찬미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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