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觀音)예수 - 즉흥시오늘은관음보살이 아니라관음예수를 본다관음송 같은관음예수를 본다모든 이의 고통을 보고모든 이의 슬픔을 듣는그는 관음예수다하얀 눈길 속에하얀 그 관음송거기에관음보살처럼관음예수가 서 있다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우리를 깨우쳐주는관음예수가 있다오늘 그가관음보살로 되어관음송이 되어우리에게 왔다하지만 우리는여전히눈이 멀어귀가 먹어그 관음예수를듣지도 보지도 못한다그가 우리의억울함을 봐주고우리의 하소연을들어준다는 것을우리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2012.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