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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물=꽃

김형순 '스키타이' 2016. 1. 21. 09:51

 

 

햇빛과 강물과 만나면

눈이 멀 정도로
강력한 스파크가 일어난다.

 

남녀의

격렬한 정사 같다
너무나  격정적이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불과 물,
빛과 결이 만나면
이렇게 꽃이 된다.

사랑과 평화가 피워난다

 

남녀가
다 옷을 벗을 때만큼
감격적이고
가슴 떨리는
시공간이 어디 있나!!

 

인간이 아름다워지는
원시로 돌아가는
결정적 순간이다

 

아니 영원한 현재이고
영겁과 같은
찰나(刹那)의 감동이다.

 

이렇게
불과 물이 만나서 꽃이 핀다
2016.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