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결에 대해서
김형순 '스키타이'
2020. 8. 19. 19:49
나무가지와
강물은
미세한 바람에도
흔들린다
바람과 나무
풀과 강물
그리고
하늘 유유히 흐르는 구름
그 어디나 결이 있다
이 세상에
결 아닌 것이
없다.
그 중
강의 물결은
가장 잔잔하고 고요하다.
내 마음의
숨결을 고른다.
신비함을 품은
여인의 머리결처럼
황홀하고 찬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