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오월 초록 바람]

김형순 '스키타이' 2025. 5. 9. 12:35
오월 초록 바람
바람 부니
십대의
그 순수한 열정
되살아나고
불광촌에
흐르는
잔잔한 얼굴에
파문과 리듬을
일으키네
우주의 원리와
예술의 윤각이
살포시 펼쳐지고
그리움에 스치는
지난 추억
아련하게 되살아나네

 

기다림의
미덕에 기대여
오월처럼 향긋함에
잠시 심취하고

어머니 같은
초록 바람에
심신을 맡기면
모든 게 형통하리라
2025 5 4 동네(새터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