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굵은 빗방물 내리는 퀘벡시티 - 퀘벡시티 마지막 밤
김형순 '스키타이'
2025. 5. 31. 23:23
굵은 빗방물 내리는 퀘벡시티 - 퀘벡시티 마지막 밤
사진 캐나다 퀘벡시티 다름 광장. 1999.10.23 북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퀘벡시티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멎지 않고/
아침에도 바람과 함께/더 누렇게 된 낙엽들이 수북히 쌓이고
나는 우산을 쓰고 /비오는 아침의 퀘벡시티를 걷는다
퀘벡시티는/비가와도 아름답고
가을나무들은 /겨울채비를 하기 위해 /옷을 벗고 있고
그래도 스치는 사람들의/아침 인사는 황금햇살처럼 빛나고
수백 년의 겨울을 이겨 온/퀘벡시티는
제 여유와 저력이 뽐내니/나그네 외로움과 비교가 된다
나는 프롱트낙샤토와 성공회교회를 보이는/관광안내소 옆에 서서
왠지 외롭고 쓸쓸한 퀘벡시티의 아침을 보며 /
꾸물거리는 인생을 다시 생각한다 1999. 10. 23
여기는 캐나다 퀘벡주 퀘벡시티다 이 도시는 북미에서 유일하게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1999년 10월 23일 그날 비가 많이 와서 분위기가 좀 어둡다. 파리분위기가 나는 도시로 여기가 다름 광장이다.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이 도시에는 박물관이 무려 31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