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09년 신년시

김형순 '스키타이' 2009. 1. 1. 11:09

  

 

 

신년시

 -  마음의 여백을 가지자

 

詩를 읽자 

마음을 비우자

많이 걷자 

 

또한 삶을 즐기자 

주변에 숨겨진 행복을 찾자  

모든 것과 연애하자

 

어쩔 수 없는 악연에도

기꺼이 손을 내밀자

 

그리고

소중한데 안타깝게

버려지는 것을 줍자

사라져 가는 것을 살리자

 

되돌릴 수 없이

죽어가는 것에 기를 넣자

2009-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