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노래 - 샤를 보들레르 아래 1863년 보들레르>Ⅰ. 머잖아 우리는 차가운 어둠 속에 잠기리니,잘 가라, 너도 나도 짧았던 우리 여름철의 눈부신 햇빛이여!난 벌써 들노라, 처량한 소리 높이 울리며안마당 돌바닥에 떨어지는 나무소리를./분노와 증오, 떨림과 두려움, 힘겹고 강요된 고역,이 모든 겨울이 이제 내 존재 속으로 되돌아오니,내 심장, 극지의 지옥 비추는 태양처럼,한낱 얼어붙은 덩어리에 지나지 않으리라./난 듣는다, 몸을 떨며 장작개비 떨어지는 소리를,교수대 세우는 소리도 이토록 더 육중하지는 않으리.내 정신은 지칠 줄 모르는 육중한 소리가 나는 망치에허물어지는 저 탑과 같구나/난 몸이 뒤흔들린다. 이 단조로운 울림 소리에, 어디선가 급히 관에 못질 하는 소리를 듣는 듯 하다.누구를 위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