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의 연장으로서
분단의 한국역사는
아직도 독립군과 친일파 간
전쟁을 하고 있는데
웬 날벼락인가
황석영이 이광수처럼
친일파로 돌아서다니
정말 이 땅에서 누굴 믿어야 하나
그가 베를린에서
평양으로 들어간 뒷얘기가 담긴
'북한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를 내고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에 갔을 때
문인들이 석방결의대회를
종로2가 천도교회관에서 열었는데
그 때 참가한 문인들은
지금 뭘 생각할까
머리가 돌아버리지 않을까.
하긴 황석영은
최근에 촛불비하발언을 여러 번 언급했지만
이 정도일 줄을 정말 몰랐다.
소설가는 할 수 없지만
제발 시인 중에는
이런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좋겠다.
200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