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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과 나무 - 박수근 서거 30주년에
헐벗은고목의 향기가조용히 흐르니아이를 업은아낙의 마음도 편안하고아낙에 업힌아이의 등살도 따뜻하다나무도 행복하고아이도 행복하고아낙도 행복하다나무 옆검은 치마에노랑 저고리 입은 아낙은무엇이 그리 바빠머리에 짐을 진채 어딜 가나버티고 선 나무 있어든든하고인정이 살아 있어아름답고이곳이 바로 천국인가 보다.
1995.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