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목련 [초고]
목련의 눈부신 아이보리
그 향기를 가까이 맡으니
아찔할 정도로 은밀하네
일 년의 하루를 위해서
일 년을 참고 견디는
마치 419 같구나
삭막한 도시의 샹들리에
어둠 속 등불
너의 우아한 살결
향긋한 몸내
세상에 이런 미인이 없구나
넌 일 년을 참았다
그 눈부신 황홀경을
하루에 다 피워내는구나
우리는 419를
일 년 잊고 살다가
하루 기억하는데
그것도 못할 때가 허다하다
목련
4월의 네 인상은 짧지만
사람들 뇌리에 오래오래 기억된다
하지만
역사는 망각되기 마련
너로 하여
그날의 함성은 지금도 귓가에 들린다
너무나 희미한 소리로만
419는
진달래 개나리로 피는 게 아니라
목련으로 피는구나
그 눈부신 역사의 절정이
그 환희의 순간이
그렇게 우아하고
은은한 향기 뿌리며 피는 구나
그 꽃이다 바로 목련이구나
2013. 4. 19 아침에
목련의 눈부신 아이보리
그 향기를 가까이 맡으니
아찔할 정도로 은밀하네
일 년의 하루를 위해서
일 년을 참고 견디는
마치 419 같구나
삭막한 도시의 샹들리에
어둠 속 등불
너의 우아한 살결
향긋한 몸내
세상에 이런 미인이 없구나
넌 일 년을 참았다
그 눈부신 황홀경을
하루에 다 피워내는구나
우리는 419를
일 년 잊고 살다가
하루 기억하는데
그것도 못할 때가 허다하다
목련
4월의 네 인상은 짧지만
사람들 뇌리에 오래오래 기억된다
하지만
역사는 망각되기 마련
너로 하여
그날의 함성은 지금도 귓가에 들린다
너무나 희미한 소리로만
419는
진달래 개나리로 피는 게 아니라
목련으로 피는구나
그 눈부신 역사의 절정이
그 환희의 순간이
그렇게 우아하고
은은한 향기 뿌리며 피는 구나
그 꽃이다 바로 목련이구나
2013. 4. 19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