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너의 미소는

김형순 '스키타이' 2014. 8. 29. 22:34

 

 

 

너의 미소는

세상을 뒤집어 다시 보게 해

매마른 세상을 활기차게 하고

 

너의 미소는

죽어가는 땅이 다시 살려내고

이 세상의 모든 권태와 허무가 사라지게 해

 

너의 미소는

천사보다 아름다워

신이 우리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야

 

너의 미소는

신의 자비를 닮았어

모든 것을 편하게 해 줘

즐거움을 주고

나를 감싸주는 것 같아

 

너의 미소가

그렇게 아름다운지

이제 알았다는 것이 부끄러워

진장 못지 못하고

 

너의 미소에

드러나 고른 네 하얀 치아는

정말 음악처럼 조화로워

 

뽀얀 피부에

탈력이 넘치는 너의 얼굴

티가 하나도 없고

 

네 어깨와 그 아래로

팔은 신전의 컬럼 같아

이 세상에

이것처럼 부드러운 느낌이 없을 것

 

그 아래로 살짝 보이는

네 붕숭한 가슴에 내 마음은 두근거리고

 

너의 미소에는

우주의 노래가 담겨 있고

나의 마음에

아름다운 꽃밭이 일궈주네

 

너의 미소는

이 세상에

다시 살맛을 돌려놓고

내 눈가에 생기를

내 입가에 부드러운 노래를 부르게 해

 

너의 미소는

그 속에 눈빛은 바로 이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천국의 그것이야

 

지상의 낙원이 따로 없네

성적 쾌락도 못 따라오는

그런 따뜻함과 포근함이 있어

 

전혀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마음을 사로잡는 그런 힘이 있어

 

너의 미소를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한 자가 있다면

그를 찬양하고 싶어

 

너의 미소는

화장기가 다 지워진 후

맨 얼굴 같이 깨끗해

 

이 세상을 말끔히 씻어주고

이 세상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다시 보게 해 주네

 

너의 미소는

절대 늙지 않아

죽을 수 없는

영원한 환희의 한 순간이야

 

나는 나이가 무거워졌지만

너의 미소는

나를 10대의 맑았던

그 설렘으로 다시 돌아가 해

 

너의 미소는

내 마음에 깊이 새겨져

절대로 사라질 수 없어

늙을 수도 죽을 수도 없어

 

너의 미소는

나에게 인생의 찬가를 들려주고

날마다 축제가 춤추는 곳으로 데리고 가

 

너의 미소는

주변에는 언제나

보드라운 아이의 살결 같은

그런 즐거움이 빙빙 돌아가고 있어

 

어쩌면

그런 미소가 나오니

믿을 수가 없어

그건 순전히 하늘이 내린 복일 것야

 

나는

너의 미소에서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것 봤어

 

너의 미소는

이제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 나를 구원할 거야

  

201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