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베니스비엔날레 참가한 백남준 그의 작품 '단군(스키타이왕)' 앞에서 백남준
그의 패션을 보면 전혀 남 눈을 의식하지 않는다. 그냥 자신이 편한 대로 입으면 그만이다
자유로운 영혼 백남준
30살에 황색재왕은 나다며
칭기즈칸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드러내더니
말이 아니라
정말 30년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동서를 잇는
전자초고속도로라는 주제로
그 진면목을 보이고
정말 세계미술계를 호령하는
문화칭기즈칸이 되어
전 세계를 뒤집어 놓는다
그는 멜빵 패션
언제나 작업이 가능한 복장
해맑은 미소
천진의 얼굴
천재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로움이다
그에게는 돈이 안 보인다
권력을 말할 것도 없고
명예도 우습다
단지 창조하는 자의 기쁨만을 즐긴다
그의 눈빛에는 경쟁자가 없다
앞에 아무것도 안 보인다
그는 랭보가 말하는 견자(Voyant)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세계를 보고 있다
3천 년대를 내다보고 있다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3천년대가 종종 나와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나는 불행하게도 그를 본 적이 없다
함석헌이나 천상병이나 중광은 봤지만
그는 보지 못했다
내가 너무 근처에서서라도 보는 영광을 누려야 했었는데
하여간 이 사진을 보니
백빠진 나와 너의 기운이 조금은 나아진다
기분을 살려주는 멋진 사나이다
그는 정말 예술을 하는
보따리장사(노마드)였다
2013. 11.11
[추신]
예술가로서는 해탈한 부분이 있어요. 나한테 한 얘기 중에 이런 얘기가 있어요. “남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하는 것을 포기한 순간부터 굉장히 자유로웠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 “그래서 나는 아무렇게나 입고 다닌다” 그 양반 아침에 커피 마시러 나오면 눈꼽이 발등에 떨어질 정도로 커. 달고 다니고 그래. 정말로 신경 안써요. 옷 입는 것도 그렇고 뭐도 그렇고. 씻지도 않아. 냄새도 나고. (웃음) -이용우인터뷰 중
1993년 베니스비엔날레 참가한 백남준
그의 자신감 ...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보여준
칭기즈칸의 후예라는 자부심
그는 멜빵 패션
언제나 작업이 가능한 복장
해맑은 미소
천진의 얼굴
천재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로움이다
그에게는 돈이 안 보인다
권력을 말할 것도 없고
명예도 우습다
단지 창조하는 자의 기쁨만을 즐긴다
그의 눈빛에는 경쟁자가 없다
앞에 아무것도 안 보인다
그는 랭보가 말하는 견자(Voyant)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세계를 보고 있다
3천 년대를 내다보고 있다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3천년대가 종종 나와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나는 불행하게도 그를 가까이서 본 적이 없다
함석헌이나 천상병은 봤지만
그는 보지 못했다
내가 근처에서라도 그를 보는 영광을 누려야 했었는데
하여간 이 사진을 보니
오늘 나의 맥빠진 기운이 조금은 나아진다
내 기운을 살려주는 그의 기품이 멋지다
그는 정말 예술을 하는
보따리노마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