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서
부자의 쓴맛을 볼 정도로
웬만큼 살아봤으니...
다시 부자로 살기는 싫고
그렇다니
가난하게 살자니
그것도 그렇고
다른 길은 없나
가난하면서
부자로 사는 길
아 그래
예술가적인 삶이
그런 게 아닐까
백남준이
가난한 부자로
사는 법을 보여주었지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겠죠
예술가란 늘상
이 세상과는 거꾸로 가지
그게 예술가의 운명인지 몰라
오늘은 제헌절
나도 내 삶의 헌법을 만들어 본다
가난하게 부자로 사는 법을
201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