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눈빛은
수정(水晶)처럼 맑고
그대의 발길은
발레리나처럼 가볍네
격정과 순수를
가슴에 부여안고,
내 온 몸에
그대를 가득 담아 보네
온 자연의 여왕인
그대는
내 마음의 우주를 압도하고
포근하고 따뜻한
그대의 숨결은
내 설움에 고운 노래가 되어 주네
정녕 오늘
그대에게 드릴
내 마음의 마지막 선물은
어린 가슴으로 설레며 보던
검은 장미의 그 뜨거운 열정뿐이네
지금 나의 혁명이
나의 자유가 무너지더라도
그대는 여전히
내게 와서
향기로운 꽃이 되네
반짝이는 별이 되네
1985. 8. 21
**80년대 전두환 군사독재시절
당시는 연애금지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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