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빛이 흐르는
당신의 눈길에
하얀 꽃이 피어났네
순수함이 포개지는
당신의 머리 위에
기쁨의 샘이 흘러내리네
순연한 당신의 곡선은
기름진 흙처럼
따뜻하게 흩어지네
맑은 당신의 혼령에
난 촛불을 밝히며
행복하게 녹아지네
1980.02.03 서울역 근처에서
우연히 찾은 80년 수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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