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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시위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

김형순 '스키타이' 2010. 10. 19. 13:21

 

 

 프랑스는 시위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

 

 

마르세유고교생들 시위 2010.10.18. 시위장면이 이렇게 컬러플하고 아름답다니 놀랍다

 

파리태양극단 단원들의 시위 2010.10.17 정의가 없는 권력은 폭력이다 La force sans la justice

 

 파리 고교생 대학생 직장인들의 시위 2010.10.18

 

파리시민들의 시위장면 2010.10.18

 


 파리 고교생 대학생들의 시위 2010.10.21

 

프랑스는 시위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

왕의 목을 친 나라의 후손답게
프랑스는 정의가 없는 권력이 일어나면
다시 그 목을 친다

거리에 긴장과 기운이 감돈다
죽어 있는 19세기 식 거리가 살아난다

깃발이 정말 예술이다
무지갯빛보다 더 황홀하다
도레미파솔라시보다 더 조화롭다

인간의 존엄을 허물면
프랑스는 가만 두지 않는다 누구라도

거룩한 분노라고 햇나
위대한 거절이라고 했나
그 장엄한 표정이 인간답다
그러면서도 유머가 놓치지는 않는다

프랑스에서 살아보는 것도
이럴 때는 괜찮은 것 같다
미국보다 훨씬 지적이고 낭만적이다

프랑스는 시위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
야만의 사회에 살고 있지만
거기에 인간의 얼굴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기운생동한 몸짓이 조각처럼 움직이고
적청백이 더 붉고 더 푸르게 더 하얗게 빛나고
인간의 아우성이 소음이 아니라 음악으로
향수처럼 펴지는 나라

프랑스는 시위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
2010.10.19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20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