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도시 -베네치아
교역의 중심지로
부를 누렸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예술도시로 변신했다
파리의
또 다른 파리라고 할까
유럽 예술도시의
시원지다
우선 사계절
물과 바람과 햇살이
사람을 매혹시킨다
여기서는
사랑의 유혹이
최고의 미덕이 된다
누구도
연인이 되고
문화예찬자가 된다
카사노바나
비발디가
왜 여기 출신이겠는가
베네치아를 두고
유토피아는
아니지만
지상의 낙원이라
했는데 맞는 말이다
축제와 향연이
삶의 본질임을
피부로
깨닫게 해준다
첨단의 현대미술과
르네상스회화가
공존하는
초현실적 도시다
전 세계
미의 순례자들
이곳을 매년
예술의 성지로
방문한다
연인들 입맞춤이
자연스럽다
사람들에게 보내는
미소가 다정하다
개성이 넘치는
각자의 스타일을
말할 것 없고
안경패션이
장난이 아니다
이렇게
삶을 멋지게
연출할 줄 아니
가면극 축제가
지금도 이어진다
출렁이는
수상버스를 타면
소풍가는 아이들처럼
마음이 설렌다
Giardini와
Ardenale에
세계 예술가들이
차려놓은 밥상을 받으면
지상의 신이 된다
2017.05.11.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북, 세계평화 원해 (0) | 2018.04.28 |
---|---|
상하이 옛 거리에서 (0) | 2018.01.24 |
유목 게마인샤프트 (0) | 2017.07.07 |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게 되면 (0) | 2009.03.23 |
한국 인물사진의 대가 육명심 사진작가를 찍다 (0) | 2009.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