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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일 아침

김형순 '스키타이' 2018. 1. 1. 18:34



몸이 아프다

머리가 깨지는 것 같다

 

느닷없이

심한 목감기가 왔다

 

그런데

정신은 자꾸 맑아진다

 

아프다는 게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대가

있어서 그런가보다

 

2018

새해가 활짝

열리는 이 시간

 

모든 게

새롭게 보이고

장쾌하다


우주의 

소리가 들리고

만물의 

순환이 보인다

 

그대가

있어서 그런가보다

 

오늘부터

나는 다시 시작이다

2018.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