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학문과 멀다.
첨부터 내게 안 맞는다.
그럴 능력도 없다.
*'도시아키' 말처럼
난 노선과 궤도를
벗어난 '이탈자'다.
백남준 전자아트처럼
'랜덤 액세스'하고,
비선형이다.
내가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른다.
하루 삶의 리듬이
규칙적이지 않다.
매일 다르다.
다만 난
지적 호기심이 왕성하다.
이건 나뿐만 아니라
한국인 유전인자인지 모른다.
난 그 어디에도
얽매이길 싫어한다.
누구한테 지지 받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날 내버려두면 좋다.
그러니까 난
철저하게 '소수파'이다.
그런데 이런 멋진 말이 있다.
"깊은 변화를 일으키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영향을 주는 건
'소수파'만 할 수 있다.
세계를 변혁시키는 이도
바로 '이탈자'다(모스코비치)"
* '도시아키' 일본출신 저술가 및 프랑스에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