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뮌스터

김형순 '스키타이' 2020. 6. 8. 15:29

2017년 30년만에 다시 본 뮌스터 별 변화가 없다

독일 중북부 
사색과 음악이 흐르는 
전원 도시 뮌스터

도시 일체가 공원으로
정돈된 공원, 산책길
어디나 자전거 타는 사람들 흔히 본다

유서 깊은 시청 건물 등
박물관, 시립 도서관이며 
역사의 냄새 물씬 풍기는 곳 

거리의 카페나 전통 맥주집도
쇼핑 센터에도 많은 사람들로 활기차나
풍요가 지나쳐 허전해 보이기도 한다

신구(新舊) 종교 전쟁을
평화 조약을 바꿀 수 있을 만큼
관용과 아량이 엿보이는 도시

호숫가가 있는가 하면
오솔길이 있고
작은 자전거가 있는가 하면
큰 대로도 있다

교회 종소리 은은히 퍼져 
도시의 엇갈리는 고독과 행복을 달래며 
하루의 종말을 고한다

아름다운 뮌스터여
부디 객에게도 친절하여라 
또한 건강하고 행복하여라 
1989. 8. 14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팔뜨기  (0) 2020.07.11
천 상병  (0) 2020.06.08
압구정동  (0) 2020.06.08
나는 노선 '이탈자'  (0) 2020.06.01
5월은 계절의 여왕  (0) 202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