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북부
사색과 음악이 흐르는
전원 도시 뮌스터
도시 일체가 공원으로
정돈된 공원, 산책길
어디나 자전거 타는 사람들 흔히 본다
유서 깊은 시청 건물 등
박물관, 시립 도서관이며
역사의 냄새 물씬 풍기는 곳
거리의 카페나 전통 맥주집도
쇼핑 센터에도 많은 사람들로 활기차나
풍요가 지나쳐 허전해 보이기도 한다
신구(新舊) 종교 전쟁을
평화 조약을 바꿀 수 있을 만큼
관용과 아량이 엿보이는 도시
호숫가가 있는가 하면
오솔길이 있고
작은 자전거가 있는가 하면
큰 대로도 있다
교회 종소리 은은히 퍼져
도시의 엇갈리는 고독과 행복을 달래며
하루의 종말을 고한다
아름다운 뮌스터여
부디 객에게도 친절하여라
또한 건강하고 행복하여라
1989.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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