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을 새처럼
날고 싶었던 시인 천 상병
자신의 비극적 삶을
가장 아름다운 마음으로
노래할 줄 알았던 시인
하루하루가 어찌 소풍가는 날처럼
즐겁기만 했겠습니까만
삶의 슬픔 뒤에
숨은 기쁨의 수수께끼를
영혼의 밝은 눈으로 볼 줄 알았던 시인
가난과 설움 속에서도
하늘 같이 높고 푸른
꿈과 진실을 간직한 시인
잃어버린 마음의 고향 같은
구수한 시인
아름다운 시인
1986. 5. 31
푸른 하늘을 새처럼
날고 싶었던 시인 천 상병
자신의 비극적 삶을
가장 아름다운 마음으로
노래할 줄 알았던 시인
하루하루가 어찌 소풍가는 날처럼
즐겁기만 했겠습니까만
삶의 슬픔 뒤에
숨은 기쁨의 수수께끼를
영혼의 밝은 눈으로 볼 줄 알았던 시인
가난과 설움 속에서도
하늘 같이 높고 푸른
꿈과 진실을 간직한 시인
잃어버린 마음의 고향 같은
구수한 시인
아름다운 시인
1986.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