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어쩔 수 없어
봄은
내가 나를
어찌 할 수 없는 계절이다.
봄에는
독이 있고 향이 있고
절망 같은 희망이 있고
죽음의 냄새가 나는 삶이 있다.
봄은
날마다
나를 죽였다 살렸다가를
반복하다가
그냥 맡겨버린다
봄이 나를
어쩔 수 없게 하듯이
봄에는 사랑이
나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2002. 4. 15
**2012년 봄이 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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