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의 절친이고 고은 시인과도 친한 비트세대의 상징 알렌 긴스버그의 시 한 편을 소개한다. '너무 많은 것들'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너무 많은 공장들/너무 많은 음식/너무 많은 맥주/너무 많은 담배 너무 많은 철학/너무 많은 주장/하지만 너무나 부족한 공간/너무나 부족한 나무 너무 많은 경찰/너무 많은 컴퓨터/너무 많은 가전제품/너무 많은 돼지고기 회색 슬레이트 지붕들 아래 너무 많은 커피/너무 많은 담배연기/너무 많은 종교/너무 많은 욕심 너무 많은 양복/너무 많은 서류/너무 많은 잡지 지하철에 탄 너무 많은/피곤한 얼굴들 하지만 너무나 부족한 사과나무 너무나 부족한 잣나무/너무 많은 살인/너무 많은 학생 폭력 너무 많은 돈/너무 많은 가난 너무 많은 금속물질/너무 많은 비만/너무 많은 헛소리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