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얼굴 1990.4.3 경주 학생들과 수학여행 가서
아이들의 얼굴은
향긋한 아름다움이다
눈부신 아름다움이다
내가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아이들이
하얗게 웃으면
하늘의 맑은 햇살 같고
아이들이
속으로 흐느끼면
호수가의 밝은 물빛 같다
눈물에 겹도록
서러움에 겹도록
아름다운 얼굴이다
내 마음 속에 사무치도록
아름다운 얼굴이다
새봄에
미친바람 같은 아름다움이다
여름에
뜨거운 태양 같은 아름다움이다
가을에
해맑은 하늘같은 아름다움이다
겨울에
차가운 어름 같은 아름다움이다
아이들의 얼굴은
조화로운 춤이다
생동감 넘치는 노래다
아이들의 얼굴은
뭉게뭉게 피어나는
구름 같은 아름다움이다
철썩 소리를 내며
출렁이는 파도 같은 아름다움이다.
내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1990.4.3 경주 학생들과 수학여행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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