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시인 수상 Awards and honors: 1975 Lotus Prize for Literature, 1975 Nobel Peace Prize nominations in Peace and Literature(김지하 약관 34살에 1975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다), 1981 'Grand Poet Prize' at the International Poets' Conference. Bruno Chriski Human Rights Award, Chriski Human Rights Award Committee of Austria, 1981(1981년 국제시인협회가 주는 위대한 시인상 수상)
김지하 '오적', 프랑스 세계적 철학자 사르트르의 추천으로 김지하 1976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라가다. 사르트르는 그가 운영하는 철학 잡지 '현대(Les Temps Modernes)'지에 그의 시 '오적' 전문을 실었다. 그래서 김지하는 그때부터 세계적으로 최고 저항시인으로 유명해졌다. "Cinq voleurs" de Chi-ha Kim(김지하) a été nominé pour le prix Nobel de littérature en 1976 sur la recommandation du célèbre philosophe français Jean-Paul Sartre(사르트르). Sartre a publié le texte intégral de son poème 'Cinq voleurs' dans 'Les Temps Modernes', un magazine de philosophie qu'il dirige. Ainsi, à partir de ce moment, Kim Chi-ha est devenu célèbre comme le plus grand poète de la résistance au monde.
시 - 김지하
시가 내게로 올 때
나는 침을 뱉었고
떠나갈 때
붙잡았다 너는 아름답다고
시가 저만치서 머뭇거릴 때
나는 오만한 낮은 소리로
가라지!
가라지!
아직도 그렇다 가까운 친구여!
어쩔 수도 없는 일
시가 한번 떠나면
다시 오지 않는 걸
알기 때문에, 가라지 !
난 그랬어
돌아올까봐 행여 올까봐
가라지!
몇 번이고 가라지 !
가라시!
Poetry - KIM. Chi-ha
When poetry came to me
I spat at it,
And when it tried to leave
I clung to it, saying "You are beautiful.
When poetry hesitated
I said, "Leave me, if you want"
In a small but arrogant voice.
"Leave me, friend."
That's still what I mean.
There is no other way
I asked it to leave me
Though I knew that once gone,
It would never visit me again.
In truth,
I said the words
Again and again
Because I was afraid of its retu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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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의 키워드: '시김새(영어번역이 불가능하다)' 이제 김지하 같은 천재는 금융자본주의 신자유 시대에는 나올 수 없다. 시김새는 판소리 용어인데 시김은 '삭임', 삭인다는 뜻이다. 울분이, 슬픔이, 괴로움이 끓어오를 때 삭인다는 것, 이게 우리 민족의 특징이다. 김지하는 K팝 등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원인으로 본다.
김지하 박정희와는 피 터지는 싸움을 하고 그의 딸은 용서하고
보들레르의 시인론은 '매춘(la prostitution)'이다. 시인은 저주 받는 존재이다. 인간과 세상을 너무 사랑하기에 시대의 창녀라는 희생자가 되는 것이다. 시인에게는 저주가 가장 큰 축복이다. 김지하는 한류의 열렬한 예찬가였다.
김지하 1973년김수환 추기경 주례 결혼(위 사진) 당시 '김지하'는 도피 생활 중이었다.
[사진은 말한다] 시인 김지하 석방되던 날, 1975년 2월 15일. 박경리 여사가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또다시 5년을 더 옥살이 하다.
김지하 1980년 7년간 감옥생활에서 풀려나다(아래사진)
<김지하는 좌파, 우파, 운동권, 비운동권 틀 안에 집어넣을 수 없는 사람이다. 그는 인류와 문명세계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동학적 세계관 혹은 화엄 불교의 통합적 방법론을 바탕으로 하는 시대의 예언가이자 사상가였다> 아래는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시인론>이다
"나는 시인입니다. 시인이라는 것은 본래부터 가난한 이웃들의 저주받은 생의 한복판에 서서 그들과 똑같이 고통받고 신음하며 또 그것을 표현하고, 그 고통과 신음의 원인들을 찾아 방황하고, 그 고통을 없애며, 미래의 축복받은 아름다운 세계를 꿈꾸고, 그 품의 열매를 가난한 이웃들에게 선사함으로써 가난한 이웃들을 희망과 결합시켜 주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참된 시인을 민중의 꽃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만약에 시인이 혁명을 선택했다면 그것은 그가 사랑하는 가난한 이웃들에게 꿈을 주기 위해서이며, 때문에 그 혁명은 이 세상에서 전혀 새로운 창조적인 혁명에 대한 몽상의 단계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이 꿈꾸는 혁명적 사상의 몽상에 대해 판단하려면, 때묻은 이데올로기의 논리나 형식적인 법정논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인의 상상력의 자율적인 운동법칙과 직결시켜 이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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