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날의 햇살 - 정연복
아직 매서운 추위가
바싹 고개를 쳐들고 있지만
오늘 햇살에서는
봄기운이 뚝뚝 묻어난다.
백삼 년 전
기미년 3월1일
그날도 삼천리 방방곡곡
밝은 햇살이 비추었을 거야.
목이 터져라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또 외쳤던
용맹스런 선조들의 얼굴마다
가슴마다 햇살이 찾아왔을 거야.
일제 식민지배의 잔재
여태 다 청산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새 보란 듯이
온 세계에 우뚝 선 대한민국.
이제 이 나라 이 땅의
한 사람 한 사람
너와 내가 참자유와 평화
또 민주의 희망 햇살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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