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4월의 바람 2018.04.17.

김형순 '스키타이' 2024. 4. 17. 09:26
4월의 바람
엷은 초록의 바람
삶이면서 죽음인 바람
차가우면서도 따사로운 바람
예사롭지만 심상치 않는 바람
불길하지만 상쾌한 바람
절망적이면서 희망으로 불타는 바람
살로 파고들면서 온몸을 부드럽게 휘감는 바람
가볍게 스치면서도 광란을 일으키는 바람
2018.04.17.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이 뭔가? 11년 전 낙서시  (0) 2024.05.03
<아니다>  (0) 2024.05.03
4월 -낙서시 2019.4.12  (1) 2024.04.12
우리는 아무리 춥고 언 땅이라도 1989  (0) 2024.04.05
[즉흥시] 풍수화  (0) 202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