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너는

김형순 '스키타이' 2020. 4. 16. 10:00

너는

너는 왜
그렇게 늙어 보이니
답답해 보여.

네 몸짓이
무거워 보여.

난 너에게
가까이 가기엔
너무나 먼 사람이지.

너 때문에
온 나라가
늘 홍역을 치루지

칠순 다 되어
널 다시 보니
내 눈에 안 들어와

너는 우리 사회에서
최고 장식품이지
하지만
인생의 본질은 아니야

나는 네가
정말 행복헸으면 좋겠어

네 감옥에
갇히지 말고
하늘로
훨훨 날면 좋겠어

인공지능 시대
진정한 슬기를
내품으며
멋진 자유인 되길 바래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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