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넓은
또 슬기로운
백두산에 우리를 올라가게 하라.
무궁화도
진달래도
백의에 물들게 하라.
서럽고 서러운
분단의 역사
우리 모두를 백두산에 올라가게 하라.
오로지 한줄기 빛
우리의 백두산이여
사랑이 넘쳐라.
온 산천에 해가 솟는다.
우리만의 해가 솟는다.
우리가 가는
백두산 가는 길은
험난한 길
쑥잎을 쑥잎을 먹으며
한 마리 곰으로 태어난
우리 겨레여. 백두산
-박봉우의 백두산 1971년
"조각에는 로댕의 혼이 있다/모든 것을 집중할 때/ 우주는, 세계는, 사랑은/고독한 섬/여기에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 빗발친다" -박봉우 시인의 시 조각(전문) 1972년 작품 // "애국 경제학과는 없는가" -박봉우 시인 1974년. 당시 경제학은 매국 경제학이었다는 말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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