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 친구 넷과 박연폭포에서 노닐다> -서경덕
품은 생각이 있으면 바로 시행해야지 / 백 년이란 세월도 오랜 것이 아닐세
읊조리며 지팡이 짚고 신선세상 들어가니 / 흰 구름이 옷 소매에 감기누나
경치 뛰어나면 시로 읊기도 하고 / 흥이 겨워지면 술잔을 들기도 하네
가을 깊어 계절 변화 느껴지고 / 나뭇잎 떨어지자 천지가 여윈듯 하네
여기서 단풍 놀이 어찌 즐겁지 않으랴! / 함께 온 이들이 모두 뛰어난 인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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