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시

[서경덕]'바람은 어디서 오는가?'

김형순 '스키타이' 2023. 3. 14. 14:54
바람이 지나간 뒤 달은 밝게 떠오르고
비 온 뒤 풀냄새 향기롭다
하나가 둘을 타고 있는 것을 보니
물과 물이 서로 의지해 있구나
오묘한 낌새를 꿰뚫어 보니
방을 비우고 앉으니 빛이 생겨난다

 

'기성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가을, 친구 넷과 박연폭포에서 노닐다  (0) 2023.04.03
[긴스버그] 너무 많은 것들  (0) 2023.03.24
사랑은  (0) 2023.02.16
[김광균] 눈 오는 밤의 시(詩)  (0) 2022.12.22
[오장환] 나의 노래  (0) 202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