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눈엔 모든 게 다 그림이네.
스치는 사람들 발길도 춤추는 조각 같네.
다양한 머리스타일, 아리송한 추상화 같네.
다채로운 표정만큼 재밌는 인물화도 없네.
남녀노소, 첨단패션으로 팝아트 구사하네.
형형색색 물들인 거리 진열장 마치 수놓은 풍경화 같네.
눈살 찌푸리게 하는 간판도 때론 봐줄만한 설치미술 되네.
개업하는 날, 가게 앞은 영락없이 퍼포먼스 예술공연이네.
아이스크림 집 옆 꽃 가게는 그야말로 한 폭의 수채화네.
우리네 일상도 발 빠르게 달라지는 한 점의 풍속화네
200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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