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눈부신 둘의 미소

김형순 '스키타이' 2022. 2. 9. 11:39

눈부신 둘의 미소 
-한규와 은지 결혼 축시


두 사람이
봄 햇살처럼 아름답게
하나가 되는 날

 

이 세상에
많은 얼굴 봤지만
이런 미소 처음이다.

 

삶의 여정
첫 동행자로
보여 준 미소는,

 

천국의
아이들 얼굴 같고
태초의 광명을 맞는
신령한 세상 같다.

 

하늘에 곱게 새겨진
복락 같고 
지상에 잘 꾸며진
낙원 같다.

 

흐르는 강줄기에
떨어진 햇살 숨 막히게
눈부신 은어떼 같고,

 

온통 산소로
넘치는 
청량함으로
꼬이고 얽힌 인간사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것 같다.

 

부디
금실 좋은 원앙새처럼
동방의 원류인
음양의 조화처럼

불의 기운과
물의 에너지가 합쳐진
태양과 바다처럼

 

둘은 일심동체 되어
산천의 소리가 되어
우주 바람이 되어

온 곳을 누리면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면서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2022.02.05. 큰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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