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둘의 미소
-한규와 은지 결혼 축시
두 사람이
봄 햇살처럼 아름답게
하나가 되는 날
이 세상에
많은 얼굴 봤지만
이런 미소 처음이다.
삶의 여정
첫 동행자로
보여 준 미소는,
천국의
아이들 얼굴 같고
태초의 광명을 맞는
신령한 세상 같다.
하늘에 곱게 새겨진
복락 같고
지상에 잘 꾸며진
낙원 같다.
흐르는 강줄기에
떨어진 햇살 숨 막히게
눈부신 은어떼 같고,
온통 산소로
넘치는 청량함으로
꼬이고 얽힌 인간사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것 같다.
부디
금실 좋은 원앙새처럼
동방의 원류인
음양의 조화처럼
불의 기운과
물의 에너지가 합쳐진
태양과 바다처럼
둘은 일심동체 되어
산천의 소리가 되어
우주의 바람이 되어
온 곳을 누리면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면서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2022.02.05. 큰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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