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고통이 구원
한강 "인생은 심연 위로 구부러진 거미줄이며, 우리는 가면을 쓴 곡예사처럼 그 위에서 살아간다" - 한강 가장 여성적인 작가이기에가장 세계적인 작가가 되다광주와 제주의 상처와 고통도그녀의 글이 닿으면구원받고 해방되는 길이 열린다 그녀는 죽고 싶어도죽을 수 없었다써야 할 이야기가 너무나 많았기에 주검마저도 살로 바꾸는그녀의 에로티시즘은세계 문학에서 정상급을 달리다 롤랑 바르트가 한 말폐부 찌른다는 '푼크툼(Puncktum)'그런 탁월한 언어 구사로 빛났다 365일 감옥 같은 한국에서작은 숨구멍 내면서묵은 한숨과 답답함을 쓸어낸다 각고의 노력으로쉼 없는 갈고닦음으로세계 최고 문화수출품을 생산하다 소곤거리는 목소리잔잔한 미소소녀 같은 긴 머리 덮인그녀의 눈빛은그윽하고 신비하다 그리움마저도뛰어 넘는 글에 대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