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한반도 남녘땅에 사는 남자이나 남편도 아니고 아빠도 아니고 아들도 아니고 동생도 아니고 삼촌도 아니고 교사도 아니고 작가도 아니고 기자도 아니고 나는 위에 것들 조금씩은 다 해보았지만 제대로 한 것이 없다. 나는 미술에세이 쓰는 시인이고 싶은데 여기에도 충실하지 못하고 .. 카테고리 없음 2008.09.13
시인, 화가 되다 첫 전시회 '동사를 그리다'전에서 인사말을 하는 시인 고은 선생 그의 서재에서 폭서 중에 그림에 몰입하는 시인 고은 시인. 화가 되다 - 시인 고은 선생 문학 50년과 화가데뷔 그는 손이 여자보다 예쁘다. 그래서 화가가 되었나 그가 시를 읊으면 손이 떨린다. 처녀처럼 그리고 얼굴이 찌그러진다. 소년.. 카테고리 없음 2008.09.07
압구정동에는 왜 미인이 없을까 압구정동에는 왜 미인이 없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 안타깝고 조바심만 난다 오늘 갤러리현대 강남에 갔다 왔는데 내 눈이 삐었나! 미인은 눈 씻고 봐도 안 보이더라 나라가 부자가 될수록 사람마음이 메말라지나 그래서 미인이 줄어드는 것인가 이거야 참 미인이 많으려면 .. 카테고리 없음 2008.09.03
인간의 함점 좋은 것 먹을수록 더 먹고 싶고 애인이 늘수록 더 늘리고 싶고 인기가 올라갈수록 더 올라가고 싶고 권력이 강할수록 더 강해지고 싶고 돈을 가질수록 더 가지고 싶고 땅이 많을수록 더 많이가지고 싶고 명품 살수록 더 사고 싶고 하긴 이런 욕망이 문명을 낳으나 인간의 허구적 포만감은 끝이 없구나 .. 카테고리 없음 2008.08.25
8월 해방절에 '오늘의 미디어' 이치열기자 사진 인터넷 동호회 인사동에서 시쳇놀이 퍼포먼스 2008-8-15 8·15 민족 해방절에 대한민국의 경찰 아니 사복체포조가 감히 법의 이름으로 시민을 사냥질하는구나. 민주시민을 적으로 보는 경찰은 과연 누구를 위해 있는 것인가 잠시 지금이 일제시댄가 싶었다. 정말 친일정.. 카테고리 없음 2008.08.16
돈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 Sigmar Polke '통계상으로 볼 때 독일인은 1인당 10,000가지 물건을 소유하고 있다' 구아슈 100×70cm 1996 ⓒ Sigmar Polke '특히 고귀하게 여겨지는 여인네들. 그들의 향기는 불과 몇 센티미터 내에서만 풍기고 아주 가까이 다가가야만 겨우 느낄 수 있다' 구아슈 100×70cm 1996 ⓒ Sigmar Polke 어처구니없이 단순한 .. 카테고리 없음 2008.08.09
나에게도 고향이 있는 것 같다 이청준소설가 생가 작가의 방 이청준 소설가의 생가 장흥에서 살고 있는 소설가 한승원과 그의 따님 소설가 한강 추도사를 하는 소설가 한승원 소설가 이청준의 영정 이청준 소설가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온 문상객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려서 마산에서 좀 자랐지만 나에게도 고향이 있는 것 .. 카테고리 없음 2008.08.04
내가 시인이 되지 못하는 이유 2008년 6월21일 찍은 사진 내가 시인이 되지 못하는 이유 내가 시인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시위가 나갔다가 엄청나게 맞아야 할 순간에 도망을 치기 때문이다. 함민복시인처럼 죽도록 얻어맞고 병원에 실려 갈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도망만 다녔지 나는 그런 적이 없다. 610항쟁 때도 시위에 나갔지만 열.. 카테고리 없음 2008.07.21
그게 사는 건가요 황산마을 고택 그게 사는 건가요? 좋은 학교 나오고 괜찮은 직장에 들어가 평생 눈치 보면서 사는 게 사는 건가요? 그냥 살아지는 거겠죠 근근이 살아도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자신을 삶의 중심에 두는 것이 정말 사는 거겠죠 하긴 그렇게 사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처음부터 그런 꿈을 버리는 것.. 카테고리 없음 2008.07.20
당신 누드가 있는 방 당신 누드가 있는 방 당신 누드 봄비처럼 촉촉하고 아침햇살처럼 눈부셔요. 당신 몸이 이렇게 신비한 우주인지 몰랐어요. 당신 허리 안으니 온 세상이 내 몸에 와 감겨요. 당신 땀내, 몸내 날 미치게 해요. 당신 부픈 젖가슴에 내 얼굴 묻으니 난 지상에 남신 되어요. 당신 내게만은 춤추는 누드 되죠. 눈가엔 광채가 나고 입가엔 윤기가 흘러요. 곡신(谷神) 닮은 당신 능선, 언덕, 계곡 따라 난 매일 씨앗 뿌려요. 2007.03.01 '곡신불사(谷神不死)' -노자 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綿綿若存, 用之不動, 카테고리 없음 2008.07.15